FEELREC : 느낌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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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9

My Tattoo.

내가 어쩌다가 타투를 할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내 기억으로는... 99년도에 국내에서 열었던 세계 힙합 페스티벌 행사에서 내가 존경하던 유명한 비보이 '켄 스윕'이 오른다리였나? 왼다리였나?? 까먹었지만...
칼모양의 블랙 엔 그레이 타투를 한 상태로...! 너무! 멋지게! 풋웍을 하고 있는것이었다.

그걸! 보고... 멋지다는 생각에.. 그런 영향을 받고, 그때부터 나도 타투를 하고 싶다고...
간간히! 생각을 해왔던것 같다.

그러나... 그때 당시에는 타투를 어디서 해야 하는지 잘! 몰랐고, 게다가 시술값도 꽤나 비싸서...
쉽사리 할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게다가... 그때 내 나이는 19살!!! 그 나이에 무슨 돈이 있는가? ㅋㅋㅋㅋ

그러다 보니.... 타투에 대한 생각이라던가 관심을 자체 안 하게 되니.....
흐지부지 하게....... 지나쳐왔는데..... 그것도 8년이나.......

근데! 어느 순간... 춤을 춰면서.. 오른 다리가 말이 안 듣고, (특히! 비 오는 날은 더욱 더!!!)
게다가 무릎도 쑤시고, 그러다 보니...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춤을 출때.... 유독! 오른다리를 가장 많이 혹사 시키는것 같았다.
아무래도.. 춤을 출때... 오른다리를 주축으로 많이 움직이고, 중심도 그쪽 위주로 잡고,
(특히 덤블링 할때는! 항상! 오른다리로 착지!!! 참고로! 왼다리는 무릎 안 쑤시며.. 아직도 튼튼!!!)

그래서! 너무 고생한 오른다리는 나에겐 각별하게 생각할수 밖에...
그러다가... 문득! 생각난게.... 오랜전에 하고 싶었던 타투를 오른다리에 새겨야겠다! 라고...

그래서!! 미칠듯하게 타투 관련 싸이트를 많이 뒤지고, 사진도 많이 보고, 공부도 하고...
전세계 바디아트 싸이트로 유명한 [BMEZINE] 이란 싸이트에 가서 많은 타투 사진을 보고!!!!

(물론!!!.. [BMEZINE] 이란 싸이트때문에 정신적인 쇼크도 상당했음. 미친사진이 너무 많음. ㅠㅠ 내 순수함을 돌리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우연찮게.... 좋은 타투이스트를 만나게 되어서...........

드디어 나의 First Tattoo를 갖게 되었다.



My First Tattoo.
타투 장르 : 바이오 메카닉  X 스켈트론[스컬]

갠적으론.... 스컬[해골]을 좋아라 한다!!!!
그냥! 해골을 보면... 기분 묘해지면서 내 자신을 들여다 보는것 같다.

그리고 순수함이 느껴진다.

다크 상징인 해골에게 순수함이 느껴진다 라니... 참! 웃기지 않는가? ㅋㅋㅋㅋ

하지만... 보면서 느껴지는 느낌과 마음이 더 중요한것 같다.

탐욕이 가득한 사람이 해골을 보면 탐욕스러운 해골이 보여진다면.....
순수한 사람이 해골을 보면 순수한 해골이 보여지는것처럼...
(그렇다고 내가 순수하다고!! 자랑하는건 아니다. 해골으로부터 그렇게 느껴지는 묘해짐이 좋다는거임.)

그래서 해골을 넣고 싶어했고......

내가 춤을 출때마다! 오른다리를 가장 많이 혹사한 만큼.....
가장! 빠르고, 날렵하게! 움직일수 있는 부위가 오른다리다!

한때 내 장기였던 헤드 스핀도 오른다리가 주축이었고, 카뽀에라 할때도, 덤블링 할때도.. ^^
주축이 오른다리였던 만큼......

가장! 빠르고, 날렵하게! 그리고 섬세하다는.... 느낌을 담고 싶어서......
의뢰를 하였는데... 그러다 보니! 타투이스트나 나나! 떠올리는것이........
바이오 메카닉 스타일로 표현하는게 좋겠다! 라며 서로 호흡을 맞춰서 결정을 하여....

바이오 메카닉 X 스켈트론[스컬]

이렇게 퓨전하여.... 커스텀을 하고, 마무리 도안이 나오자마자.....

바로! 새긴것이 위의 작품이다. ^^

사실! 바이오 메카닉 장르로 새긴 타투들을 보면.. 굉장히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편이라.....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내꺼는 혐오스럽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롭고, 섬세한것 같아서.. 좋은것 같다.

어쨌든!!! 가장 만족스러운 타투를... 첫 타투로 갖게 되어서!!! 참 기분 좋았다!!!

이 타투를 하고 나서.... 자연스럽게... 소위 말하는 타투 중독!!!
타투를 더 하고 싶어하는.. 그런게 생겨서.... 또! 고민! 고민을 하다가.......

'평온함' 이란 주제로 다양한 타투 소스를 보면서.... 준비를 해왔는데.........
사실! 타투는! 뭐랄까! 대부분..... 마쵸스럽고, 박력이 있고, 살벌한 느낌이 강한!!! 그런 도안과 소스들이 대부분인지라...
'평온함' 주제로 영감을 얻을수 있는 소스를 얻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결국! 생각한것이...... 유명한 작가들이 그린 일러스트를 찾아보자!!!!!!
그리하여!!! 열심히~ 디깅디깅을 하다 보니...... 내가 생각하던 '평온함'과 가까운 일러스트를 발견하였다.

물론! 그 작가가 어떤 주제로 또한 어떤 컨셉으로 그린 일러스트인지 모르겠지만.......
내눈에는 '평온함'이 느껴져서....... 이 일러스트를 가지고, 타투이스트에게 의뢰를 하여.....
난생 처음으로... 칼라 타투로 시술을 받게 되었다!!!!!

그리 하여..... 결과물이.... 아래 사진을 보라!!!!!

이 타투는..... 타투이스트에게도 나에게도... 상당히 고생을 하면서 받은 타투였다!
컬러도 아무래도 일러스트상.... 너무 많은 칼라가.... 들어간 일러스트라서....
그 컬러를 제대로 표현하기 어려웠다고 할까나... 그래도! 꾸준히 시술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무지 잘 나왔다!!!!!!!!!!

하지만!!! 이 타투는.... 나의 첫 타투 작품에 비해...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그 이유는....... 처음에는 나도 생각이 깊지 않아서 몰랐지만.....
유명한 작가들의 일러스트들은 나만 찾는게 아니라.... 타투를 갖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소스가 되며, 그들도 그걸 들고, 의뢰를 할수도 있는것이다.

고로!! 내가 했던 타투는... 이미! 다른 사람이 했을수도 있다!!!!!
(완죤히! 똑같이는 아니지만 비슷한 타투가 많을꺼고, 실제로 비슷하게 타투 한 사진을 본적이 있다!)

그걸 나중에 깨닫게 되니... "아! 내가 좀 성급했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되고,
좀! 더 생각을 하고, 나만의 타투를 가질껄!!! 라는 생각과 함께 후회를 좀 하고 있다.

타투를 한것에 대한 후회는 안 하지만.... 나만의 타투가 아닌것에 대한 후회는 누구나 하는것 같다.
이런 후회를 안 할려면~~~ 성급하게 할려고 하지 말고, 좀! 더 생각을 하고!!! 나만의 타투를 갖기 위한 준비를 많이 해야할것 같다!
그래야 후회 안 하는 타투잉을 즐길수 있다!!!!!

타투는 한번! 새기면! 영원하기 때문에!!!!

위에 오른다리에 한 첫 타투는...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 나의 최고의 타투다!!!

2번째로 한 타투는... 씁쓸하지만.... 그래도! 유명한 작가의 일러스트를 제대로 잘 표현되었고, 그걸로 위안을 삼고 있다. ^^;;;;

행여나!!! 타투를 처음 갖게 되시는 분이나... 하실려는 분들은......
만약! 이 포스팅을 보시면..... 타투 하기 전에... 좀 더!!!! 깊이 생각을 해보고, 타투를 갖길 바란다!!!!!!!

완죤히! 나만의 타투를 갖기 위해서!!!!!!!! 절대! 카피하지 말아야 하며, 천천히!!! 많은 생각을 하고,
자기만의 오리지날리티를 강조할수 있는 그런 준비를 많이 하시길 바란다!!!!!!!!!

아울러!!!!! 내가 올린 내 타투 사진 조차도... 따라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여러분만의 타투를 갖도록 하세요!!!!!!!!

게다가!!!! 특히! 대한민국은 엄청! 좁습니다.

똑같은 타투를 한 사람을 보게 되면....... 어떻겠습니까? ^^

좀! 더 잼있는 타투문화를 즐기시길 바라며......

Peace!!!!!!!! :)
JEONG SEUNG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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